프랜차이즈, 가맹사업, 가맹점이란?

자영업을 희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관한 정확한 지식이나 정보의 부재로 인하여 사업 진행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거나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개념과 장점, 단점, 주의할 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이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대해서는 표현 방법이나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을 듯합니다. 여기서는 일반적인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고자 합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은 간단히 말해서 가맹사업을 하고자 하는 희망자가 가맹본부(본사)에게 일정한 가맹비(초기가맹비, 가입비 개념이 일반적)와 로열티(계속가맹비, 브랜드 사용로 또는 멤버십 개념이 일반적) 등을 지급하고 가맹본부가 개발 또는 소유한 상표(권), 시스템, 서비스, 상품, 경영, 교육 등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받아 계약이 지속되는 기간 동안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맹점의 장점

가맹점으로 가맹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동시에 일반적인 세 가지 장점에 대하여 서술하고자 합니다.

1. 시장성에 대한 검증

첫째, 해당 아이템에 대한 시장 내에서의 검증입니다. 자영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과연 내가 하고자 하는 업종이나 아이템이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가장 크게 할 것입니다. 이러한 고민으로 인하여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브랜드들은 가맹본부에서 시장 경쟁력에 대해서 충분한 검증을 거친 후 가맹사업을 전개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2021년 11월 19일 개정되어 시행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에서 이 와 관련하여 가맹본부에서 해당 업종에 대한 직영점이 없거나 그 운영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정보공개서 등록에 대하여 거부가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즉 가맹본부가 충분한 노하우나 시장성에 대한 검증 없이는 사실상 가맹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입니다.

2. 시행착오 및 투자 시간의 단축

둘째, 가맹점으로 창업하는 것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줄여주며 창업 준비 시작 단계에서 부터 영업을 개시하는 날까지의 시간을 엄청나게 절감시켜 줍니다. 개업 전 가맹본부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통하여 운영 시스템이나 매뉴얼, 레시피 등을 그대로 전수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이 직접 이러한 것들을 개발해 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지식을 쌓아야 하고 엄청난 시간이 투자되어야 합니다. 또한 입점 위치의 결정에 있어서 단기간 내에 최적화된 곳을 점할 수 있습니다. 가맹본부에서는 통상적으로 상권분석에 관한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이를 리뉴얼하고 관리합니다. 그리고 운영에 필요한 수많은 장비, 기물, 자재, 소모품 등이 리스트화되어 있으므로 이를 그대로 받아서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직접 하나하나 조사하고, 구매단가를 비교하는 과정에도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가맹본부의 경우에는 위의 내용들을 가맹본부에 소속된 전문화된 직원(슈퍼바이저)이 이를 담당하여 진행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곧 돈인 창업 희망자들에게는 이러한 부분은 매우 중요한 장점입니다.

3. 시장변화에 따른 대응력

마지막으로 시장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의 경우 하루하루 매장을 운영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에너지가 투입됩니다. 시대나 사회적인 흐름 또는 변화에 따라 매장의 운영 내용이나 시스템도 그에 맞추어 신속하게 변화하여야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가맹점의 경우 이에 대한 부분을 가맹본부에서 대신하여 진행함으로써 가맹점주는 매장의 운영과 고객 서비스 증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가맹본부에서는 이러한 업무에 소홀한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가맹점은 가맹본부에게 적극적으로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여야 하며 가맹본부는 이를 적극 수렴하여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맹점의 단점

가맹점의 단점 역시 다양하나 장점과 마찬가지로 세 가지 정도만 추려보고자 합니다.

1. 비용의 발생

가맹점은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고 가맹본부의 노하우 및 시스템들을 빌려와 사용하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가맹 초기에 발생하는 초기가맹비나 교육비 외에도 지속적으로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비용은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보이는 비용은 대표적으로 로열티입니다. 이는 계속가맹금이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 매월 가맹본부에게 지불하는 형태가 많습니다. 금액이 정해져 있는 정액제 또는 매출에 따라 지불하는 금액이 매월 달라지는 방식이 있습니다. 물론 계속가맹금이 없는 영업표지나 가맹본부도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비용은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본사에서 공급하는 물류와 관련한 비용입니다. 해당 가맹사업의 표준화를 위해서 가맹본부에서 직접 가맹점으로 공급(판매)하는 물품들을 전용상품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전용상품에는 가맹본부의 이윤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전용상품에 대한 비율이 높다면 가맹점의 비용부담이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가 많을 수 있습니다.

2. 위약에 대한 내용

가맹사업도 계약에 바탕을 둡니다. 가맹계약을 체결하고 가맹계약서에 적힌 내용에 따라 가맹본부, 가맹점 양측이 사업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상호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것이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관계이나 결국 가맹계약서에 적힌 수많은 계약 내용을 이행하여야 하며 때로는 자신의 비용과 명의로 만든 매장이 이 계약 내용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제약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출의 문제나 아이템 변경의 욕구 등으로 매장의 변화를 주고 싶어도 마음대로 바꾸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비슷한 업종의 다른 회사의 브랜드를 운영하지 못하는 경업금지 조항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가맹본부 리스크

마지막으로 가맹본부와 관련한 위험 요소입니다. 가맹사업은 대부분 가맹본부가 '갑'인 경우가 많습니다. 계약의 요소에서도 그러하나 브랜드의 이미지, 정책, 사업의 방향성 등에 있어서 가맹본부의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가맹본부의 대표이사가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거나 가맹본부의 운영실패로 인하여 이슈가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영향을 고스란히 가맹점들이 받게 됩니다. 최악의 경우 폐업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러한 사건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1. 정보공개서

가맹점으로 창업을 하기 전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결정을 하여야 합니다. 다양한 가맹본부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 최대한 많은 비교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맹희망자는 가맹본부로 부터 계약을 체결하기 전 가맹본부와 브랜드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 '정보공개서'를 필히 제공받아야 합니다. 정보공개서를 제공하고 14일이 지나기 전에는 계약을 체결하거나 가맹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는 가맹희망자가 다양한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라는 취지일 것입니다.

2. 가맹금 예치

최초가맹금(가맹비, 최초 교육비, 보증금 등)은 반드시 관련 금융기간에 예치하여야 합니다. 가맹본부는 가맹본부의 계좌로 바로 입금을 요구해서는 안됩니다. 계약을 체결하고 2개월이 경과하였거나 그전에 가맹점 영업을 개시할 경우에만 가맹본부는 가맹점희망자의 승인을 통해 입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가맹금 반환 사유가 발생할 경우 가맹점 희망자의 금전적 피해를 예방하고자 함입니다. 다만 가맹본부가 가맹점사업자피해보상보험에 가입한 경우라면 예치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3. 가맹본부에 대한 검증

많은 가맹본부가 가맹점과의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훌륭한 시스템으로 가맹본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가맹본부도 상당히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가맹상담을 진행할 때는 매우 수준 높은 회사라고 인지하였더라도 실제로 어설픈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가맹계약을 체결하고 운영하면서 가맹본부에 실망하는 가맹점이 적지 않습니다. 가맹계약 체결 전 정보공개서 내에 가맹본부의 재정 현황이나 인력 규모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다른 가맹점주와 인터뷰를 해보는 것도 이를 파악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